풀꽃 |
나태주 |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Ⅰ. 『풀꽃』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풀꽃을 통해 삶과 인간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입니다. 이 시는 총 3개의 짧은 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마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1연)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첫 연에서는 작은 풀꽃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할 것이 아니라 깊이 알아갈수록 그 사람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시인의 따뜻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제2연) 관계의 깊이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아, 이것은 비밀"
이 연에서는 관계의 발전 과정을 풀꽃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면 단순한 존재에서 이웃이 되고, 색깔(성격이나 특징)을 알게 되면 친구가 되며, 모양(더 깊은 본질)을 이해하게 되면 연인이 될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구절 *"아, 이것은 비밀"*은 이러한 과정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하며, 관계 맺음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제3연) 응원의 메시지
"기죽지 말고 살아봐 / 꽃 피워 봐 / 참 좋아"
마지막 연에서는 풀꽃에게,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존재라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결국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살아가라는 시인의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단순한 자연 관찰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작은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자세
- 사람과의 관계를 깊이 맺어가는 과정
-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꽃을 피우라는 격려
이처럼 짧은 시지만 깊은 울림을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됩니다.

Ⅱ. 『풀꽃』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짧고 간결한 언어 속에 따뜻한 삶의 철학과 깊은 울림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이 시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태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피상적으로 보아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습니다. 작은 풀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나름의 매력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정이 가는 존재가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깊이 알아갈 때 그 사람만의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관계의 깊이에 대한 깨달음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사람과의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법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지만, 점점 알아가면서 가까워지고, 결국은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합니다.
3.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기죽지 말고 살아봐 / 꽃 피워 봐 / 참 좋아"
풀꽃은 작은 존재지만,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꽃을 피웁니다. 우리 역시 환경이 어렵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결국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살아가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4. 『풀꽃』이 주는 교훈
- 세상의 아름다움은 자세히 볼 때 발견된다.
- 사람과의 관계는 천천히 알아갈수록 깊어진다.
-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당당히 살아가야 한다.
이처럼 풀꽃은 단순한 자연의 관찰을 넘어 삶의 태도, 관계의 의미, 희망과 용기를 담은 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풀꽃처럼 기죽지 말고, 이 봄 자신만의 꽃을 피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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