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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애송시 100선3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베르톨트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다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강한 자는 살아남는다"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전쟁과 그로 인해 발생한 죽음, 그리고 살아남은 자가 겪는 내적 갈등과 죄책감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시는 전쟁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자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Ⅰ. 시의 주제전쟁이나 대규모 재앙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인 '생존자 죄책감'(Survivor's Guilt)을 표현한 이 시는, 단순히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부정하고, 생존이.. 2024. 9. 22.
에드거 앨런 포 『애너벨 리(Annabel Lee)』 슬픈 사랑의 소야곡 애너벨 리(Annabel Lee)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아주 여러 해 전바닷가 어느 왕국에당신이 아는지도 모를 한 소녀가 살았지.그녀의 이름은 애너벨 리─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일밖엔소녀는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았네. 바닷가 그 왕국에선그녀도 어렸고 나도 어렸지만나와 나의 애너벨 리는사랑 이상의 사랑을 하였지.천상의 날개 달린 천사도그녀와 나를 부러워할 그런 사랑을. 그것이 이유였지, 오래전,바닷가 이 왕국에선구름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했네.그래서 명문가 그녀의 친척들은그녀를 내게서 빼앗아 갔지.바닷가 왕국무덤 속에 가두기 위해. 천상에서도 반쯤밖에 행복하지 못했던천사들이 그녀와 날 시기했던 탓.그렇지! 그것이 이유였지(바닷가 그 왕국 모든 사람들이 .. 2024. 9. 15.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한국인의 애송시 100선 미라보 다리(Le Pont Mirabeau)기욤 아폴리네르​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내 마음 깊이 아로새기리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우리들의 발 아래 다리 밑으로​영원한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사랑은 지나간다삶이 왜 이리 더디고희망은 왜 이리 강렬한가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흘러간 시간도우리들 사랑도 오지 않는데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만 흐른다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Ⅰ. 시 감상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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