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식동원

매화 향기 가득 담은 상큼한 매실, 가족 건강을 위한 필수 식품

by 램 Ram 2024. 5. 24.
반응형

3월 초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매화는 수정과 결실을 거쳐 5월 말이면 튼실한 매실로 자란다. 매화는 꽃 자체의 향기가 일품이어서 꽃차로 우려 마시거나, 술잔에 띄워 은은한 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은 청매실로 불리는 풋매실을 이용해 다양한 식품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식초 등은 그 효능과 약리작용이 뛰어나 집집마다 마련해 놓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식재료이다.

 

청매실보다는 잘 익은 황매실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농익은 황매실의 향에 취해 그걸로 매실청을 담거나 매실주를 만들어 약주로 복용하는 이들도 많다. 청매실이나 황매실이나 각각의 특성과 효능은 비슷할 것이나, 요리의 종류와 개인의 취향을 감안해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청매실 ⓒ pixabay
청매실 ⓒ pixabay


매실의 영양성분(100g당)

매실은 무기질과 비타민, 유기산 등이 풍부하며, 칼슘, , 칼륨 등의 무기질과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

칼로리 약 30kcal

비타민A 23μg, 비타민C 6mg

비타민B1 0.03mg, 비타민B2 0.02mg, 비타민B6 0.05mg

베타카로틴 123μg

아연 0.26mg, 19mg, 0.6mg

칼륨 230mg, 칼슘 7mg

엽산 8.6μg, 식이섬유 2.5g


매실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능

매실은 칼로리와 비타민, 엽산 등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으로 다음과 같이 다양한 효능이 있다.

1. 소화기능 개선

유기산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위장을 안정시키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2. 면역력 강화

비타민C와 항산화물질은 세포를 보호하고 우리 몸의 면역계를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3. 피로회복

유기산이 피로를 줄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4. 혈당 관리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매실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 함유되어 있어 덜 익은 매실이나 매실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시안배당체가 장내 효소와 결합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척 중인 청매실 ⓒ shutterstock
세척 중인 청매실 ⓒ shutterstock


매실을 활용한 음식

매실은 다양한 영양소와 약리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을 이용한 음식과 제조법을 알아보자

1. 매실청 : 만드는 법

재료 : 매실 5kg, 백설탕 3kg, 갈색설탕 2kg, 유리병 또는 플라스틱 용기

 

먼저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매실 꼭지를 이쑤시개나 바늘 등으로 제거한다.

용기에 매실과 설탕을 차례대로 채운 다음 마지막에는 설탕으로 덮어준다.

뚜껑을 덮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설탕이 녹기 시작하는데, 이때 나무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저어준다.

이후에는 가끔씩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100일간 숙성시켜 준다.

100일이 지나면 매실을 건져내고, 남은 액체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

숙성 기간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하실 수 있으며,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2. 매실주 : 담그는 법

재료 : 매실 1kg, 담금주용 소주 1.8L, 갈색설탕 200400g, 유리병 용기

 

매실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을 빼준다.

매실 꼭지는 뾰족한 도구로 제거한다.

소독한 용기에 담금주용 소주 1.8L와 갈색 설탕 200g을 넣어준다.

랩을 씌우고 서늘한 음지에 보관한다.

숙성 중에는 뚜껑을 열지 말고, 1년 정도 숙성시켜 마시면 된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지 않거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감초를 함께 넣어주면 풍미가 더욱 좋다. 매실의 종류와 수확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적의 시기에 수확한 신선한 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매실장아찌

매실을 소금에 절인 후 설탕에 재워 발효시킨 음식으로, 소화를 돕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4. 매실고추장장아찌

매실장아찌를 고추장에 버무린 음식으로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5. 매실음료

매실청을 물에 희석하여 만든 음료로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


매실차 ⓒ shutterstock
매실차 ⓒ shutterstock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매실의 약성

동의보감에서는 매실이 간과 담을 다스리며 혈액을 정상으로 유지해 주고, 내장의 열을 다스리며 갈증을 조절하고 냉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한 배탈,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사 후 식당에서 매실차나 매실즙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매실의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해 주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 주며, 해독작용을 통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매실의 풍부한 칼슘은 빈혈이나 생리불순, 골다공증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장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없애주며,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줄 수 있어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제 곧 매실 수확기가 시작된다. 곡성, 구례, 광양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매실 밭이 지천이다. 농가에서 직접 수확해 파는 매실은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용도별로 적당한 매실을 골라 가족 건강을 위해 매실청이든 매실주든 매실장아찌든 무언가를 만들어 보시라. 두고두고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다.

 

 

☞ 함께 보면 좋은 자료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우리 몸을 살리는 엉겅퀴
맨발 걷기의 기적

우리 주변에 흔한 쑥의 성분과 효능, 요리 방법
민들레의 주요 성분과 효능, 섭취 방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