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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행동과 실천의 심리학 '실행이 답이다' / 이민규

by 램 Ram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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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이 세상에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단어는 그때 그걸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나처럼 결심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 의지박약자에게는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동안 배워보겠다고 사 모은 악기가 몇 개던가. 수채화 공부도 하다 말고, 붓글씨도 배우다 말고, 결심만 한 채 실행을 못 한 것이 허다하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실행 여부가 좌우한다

아이폰에는 애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그러나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으로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개인 컴퓨터를 갖게 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빌 게이츠가 그 꿈을 이룬 원동력은 무엇일까? 할렘가 출신의 오프라 윈프리가 토크쇼의 여왕이 된 데는 어떤 힘이 작용했을까? 남다른 좋은 생각이 그 원동력일까? 생각만으로 이들이 그처럼 위대한 족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그들이 위대한 이유는 그들의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남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실행력 때문이다. 99%의 평범한 사람들 역시 수천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실천하지 않는다. 반면 1%의 특별한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생각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긴다.

성공 키워드 ‘실행’

행동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개인과 기업의 성공 키워드를 실행이라고 분석했다. 성공한 사람, 1등 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추진하는 실천 지렛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며 실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작가는 아이디어를 성과로 이끄는 성공 원동력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실행하지 못했던 이유를 단순히 의지 부족이나 끈기 부족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채찍을 들고 다그치기보다는 실천 지렛대를 몰랐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이 지렛대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실천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성과=역량×실행력’이라는 공식을 세우며, 재능이나 지식,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실행력이 0점이라면 성과 역시 제로가 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뛰어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실천 지렛대를 알려주면 누구나 저절로 실행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거나,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야단쳐서는 안 되며,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너무 다그쳐서도 안 된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좋은 정보나 노하우는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아무나 실행할 수는 없다. 도대체 왜 우리는 실행에 머뭇거리게 되는 것일까? 바로 효과적인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우고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껏 실행을 미룬 것이다. 이 책은 실행도 기술임을 증명해 보인다. 실천 지렛대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미루는 버릇에서 벗어나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실행력을 키우는 지렛대

작가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19가지를 목차에서 3장으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으며, 본문에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실행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1장 결심(Decision Making)에서는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라고 조언한다.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결심이 필요하다. 결심이 모호하거나 추상적이면 실행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일이 벌어진다. 먼저 목적지를 가기 위해 로드맵을 그려보면 지름길이 보인다. 그리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 답이 절로 나타난다. 대비책을 만들어두면 돌발상황이 두렵지 않단다.

 

2장 실천(Taking Action)에서는 즉시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제일 적당한 때는 지금이라며 당장 실천하라고 다그친다. 또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크게 이루어 나가라고 당부한다. 실험이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관찰하고 기록하면 저절로 달라진다. 쉬운 일에 빠지게 되면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된단다.

 

3장 유지(Maintaining Habi)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변화는 결코 몇 번의 실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 넓게 규정하면 더 큰 일을 하게 되며, 퇴로를 차단하면 딴생각을 할 수 없다. 열심히만 살지 말고 부가가치를 따져보라고 말한다.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 결국 이루게 되며, 한 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단다.

실행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무용지물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말처럼 삶을 바라만 봐서는 결코 원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표현하지 않은 마음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지 않은 선물과 같고, 실행하지 않은 아이디어는 아무리 창조적이어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실행력은 목표를 향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끌어 내는 연결고리이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실행 여부가 좌우한다.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 라는 마음으로 당장 그 자리에서 실천하자. 이것이 습관이 되게 하자.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어제와 다른 내일이 되고, 남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어제와 다르게 생각하고, 남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한 번이라도 습관적으로 하던 일을 멈춰보자. 그리고 그 일에 대해 딱 1분이라도 생각할 시간을 갖자. 그런 다음 1%만 어제와 다르게, 1%만 남과 다르게 실행하자.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생을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책 읽기 든, 글쓰기 든, 영어 공부 든 목표를 정했으면 습관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작가는 우리에게 간절한 메시지를 보내며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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