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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익한의 파서블, 일상 기록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

by 램 Ram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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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끝자락에 소속기관에서 나눠준 금년도 다이어리가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월별 주요 일정은 탁상 달력에 표시하고, 약속날짜는 핸드폰에 메모하기 때문에 다이어리에 손이 가지 않는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이라 그렇게 하는 게 편하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매년 회사에서 배부해 주는 업무일지를 절반도 쓰지 못하고 다음 해를 맞이하곤 했다. 그만큼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컴퓨터나 핸드폰의 보급이 손글씨 기록을 멀리하게 한다. 컴퓨터 모니터에 보고서나 기획안을 쓰고, 지우고, 보관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니까 그게 고착화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놓치게 된다.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편리하게 사는 만큼 잃는 것이 많다. 이렇게 편리만 쫓아 사는 우리에게 김익한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는 그의 저서 파서블에서 일상 기록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을 소상하게 가르쳐 준다.

기록의 핵심은 생각과 실행

작가가 말하는 기록의 핵심은 생각과 실행이다. 아무리 열심히 적는다 한들 생각과 실행이 빠진 기록은 낙서에 불과하단다.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반드시 생각과 실행이 전제된 기록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성장과 변화를 이루는 트리거가 되기 때문이다. 기록이 트리거가 될 때, 우리는 생각하는 삶을 지속할 수 있고, 결국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 나아가 본인이 설계한 대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기록이란 일상을 변화시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기 안의 가능성을 일깨워 목표한 바를 이루고, 성공을 거머쥐기 위한 실질적인 작업이다. 생각과 실행이 바탕이 된 기록은 자신의 목표에 네온사인을 켜준다. 기록은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붙잡아서 명확하게 해 준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잠재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능력까지 축적하게 된단다. 작가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기록의 마법 같은 힘이 바로 이것이다.

실행력을 높이려면 월 단위 기록으로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기록은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여야 한다고 말한다. 1년 뒤의 나를 상상하는 건 막막하지만, 한 달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는 건 비교적 수월하다.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으니 계획을 세우기도 쉽다. 실행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한 달은 나의 꿈을 상상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최적의 단위다.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가 한 달의 목표와 연결되고, 일주일 단위로 전략화되고, 하루의 성실성으로 실행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꿈과 목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매일같이 뒤죽박죽 섞이는 일상의 다양한 감각과 지식을 기록해 정리하면 자기만의 콘텐츠와 실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록의 자기화다.

 

이를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잠재성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통찰로 행동하면서 자기 삶의 주관자로 살게 된다. 진정으로 성실한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가 한 달 단위의 일상 기록이다.

꾸준한 기록으로 바뀌는 일상

인간에게 기록은 생각하는 행위다.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록을 생각의 도구로 삼는다. 기록을 하면서 현재의 생각을 진전시키고, 진전된 생각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록을 다시 보며, 또 다른 생각을 떠올리는 선순환의 삶을 산다. 삶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일상 기록보다 더 강력한 도구는 없단다.

 

일상 기록을 꾸준히 하면 인생 전반에 밝은 기운이 스며든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일상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이 완전히 바뀔 뿐 아니라 전략의 수준이 달라진다.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목표나 방향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가 한 달의 목표와 연결되고, 일주일 단위의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매일매일 실행된다면 우리는 꿈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의 목표와 한 달이 얼마나 잘 조응하는가를 끊임없이 점검하면서 월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다 보면 인생의 방향성이 보인다.

기록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라

백만장자 시크릿의 저자 하브 에커(Harv Eker)는 말했다.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라, 기록을 생활화하면 공감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다. 기록학의 핵심 원리는 주기적인 평가와 선별, 의미 있는 분류와 목록화, 적극적인 활용에 있다. 하루를 기록하지 않으면 일상은 모두 휘발되고 만다. 기록이 전제되지 않은 모든 행위는 잠시 보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품과 같다.

 

자기 성찰을 위해 기록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매일매일 기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키를 설정하고, 전진할 용기를 얻을 것이니 말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한 주일, 한 달의 기록이 쌓여간다면 본인의 성취감은 물론 이려니와, 자신도 모르게 자기 내면에 축적되었을 생각 근육이 생활의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책상에 오도카니 놓인 다이어리에 지금 당장 무엇이건 기록하고 싶다.

 

현재 작가가 운영하는 온라인 아이캔대학과 유튜브에는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록으로 자기 성장을 꾀하고자 노력하고 있단다. 현대인들은 고단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것 말고도 필사, 갓생 챌린지, 미라클 모닝 등 다양한 자기 성장동력을 찾아 보다 나은 삶을 모색해 가고 있다. 아무쪼록 모든 사람이 꿈꾸는 소망이 성취되어 지금보다는 밝고 희망찬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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