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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

by 램 Ram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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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크 맨슨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을 신경 끄기의 기술로 정의한다. 이 기술은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일의 경중을 구분해 주는 단순한 방법이다. 이 능력을 발달시키면 실용적 깨달음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의 목적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뭘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을 길러준다.

 

사람은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만 신경 쓰는 법을 배울 때 성숙해진다.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그 길을 더 따뜻하고 겸손하고 의미 있게 갈 수 있는지를 안내해 주는 책이다.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난에 신경 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항상 신경 쓸 무언가를 선택한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닌 중요하지 않는 것에 과감하게 꺼져라고 말한다. 사람은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만 신경 쓰는 법을 배울 때 성숙해진다.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계속 묻는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면 결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문제없는 삶을 꿈꾸지 마, 그런 건 없어. 그 대신 좋은 문제로 가득한 삶을 꿈꾸도록 해. 왜냐면 행복에는 투쟁이 따르기 때문이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당신이라는 존재를 규정한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오물과 치욕이 널려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 귀에는 가장 거슬리는 법이다. 인간인 이상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우리는 경이로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최고 중의 최고, 최악 중의 최악의 테러 따위가 쉼 없이 밀려든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0과 10과 1의 나열은 수많은 정보 중 0.0001%에 속하는 극히 예외적인 것들뿐이다.

 

자신이 특별하다거나 남다르다는 생각을 버려라. 삶의 기준을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다시 정하라. 자기의 정체성을 좁고 희귀한 것으로 규정할수록 더 많은 삶의 요소들이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단순하고 일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규정하라.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멋진 몸을 갖고,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을 하며, 고된 연습을 견디는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당신이 선택한 고통이 당신을 만든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완전히 무시해도 좋은 엉터리 가치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쾌락이다. 쾌락은 좋은 것이지만 인생 전반에 걸쳐 우선시할 만한 가치는 결코 아니다. 쾌락은 행복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가치와 기준을 바로 세우면 그 결과로 쾌락이 따라온다. 다음은 물질적 성공이다. 물질적 성공을 과대평가하면 정직, 비폭력, 연민과 같은 다른 가치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자신을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나 물질로 평가하게 되면 사람이 천박해질 뿐만 아니라 천하의 몹쓸 놈이 되기 십상이다. 또한 나는 다 안다는 식의 자존감을 버리면 미신적이거나 허술한 믿음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타인과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즐거움과 성공은 좋은 가치관의 부산물로,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 써라. 좋은 가치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회에 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반면, 나쁜 가치는 미신적이고, 사회에 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5가지 가치는 강한 책임감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이는 것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이다.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인생에서 당신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자발적인 선택인가 강요된 압박인가.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 100% 내 책임이다. 삶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질수록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은 우리가 전부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언제나 우리 마음에 달려 있고 우리 몫이다. 우리는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닐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경험을 평가할 기준을 선택하는 건 나 자신이다.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난 매번 틀렸다. 나 자신, 친구, 당시 내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것들, 하지만 내가 변화하고 발전하면 답도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린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당신과 세상이 대결하는 느낌이 든다면 실제로는 당신과 당신 자신이 대결하는 게 현실일 가능성이 크다.

 

성장은 끝없는 반복과정이다. 틀린 것을 반복하면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기는 힘들다. 정설이나 이념 따위는 없다. 경험을 통해 각자 옳은 것을 찾아갈 뿐이며 그것조차도 틀린 것일 때가 많다.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진짜로 성공하려면 기꺼이 실패를 감수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겠다는 건 성공하지 않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 그리고 견뎌라. 그러나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이다.

 

많은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다.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 그러면 답을 얻게 될 테니.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정신적 자극은 동기를 가져와 바람직한 행동을 낳는다.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당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길은 수많은 선택지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 가지에 몰입하라 자유를 얻을 것이다. 하나의 가치를 선택하려면 나머지 가치는 거부해야 한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신뢰할 수 없다면 관계가 나아지거나 달라질 일은 없다. 지금 내게 있는 게 충분히 좋다는 걸 안다면 무엇 때문에 마냥 더 좋은 것을 쫓아다니느라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결국 우린 다 죽어

스스로 진리를 구해, 그러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거야. 어떤 것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 나를 탈바꿈시킨 순간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너 자신보다 대단한 것에 신경 써라. 오늘날 우리의 문화는 주목받는 것과 성공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취급한다. 하지만 둘은 다르다.

 

우리는 다 죽는다. 우리 모두가,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생의 사소한 문제로 벌벌 떨고 기죽는다. 죽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죽음은 인생의 의미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빛이다. 죽음이 없다면 우리는 모든 걸 하잖게 느낄 것이며, 모든 기준과 가치가 갑자기 무의미해질 것이다.

 

아홉 개의 꼭지로 묶여진 책갈피는 우리에게 소중한 삶의 좌표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다고 불평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다. 뭘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의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꿔놓는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이 아니라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한다. 인생의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을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방법을 안내한다. 신경을 덜 쓰는 법을 전한다. 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준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가 말하는 신경 끄기란 무심함과는 다릅니다. 먼저 나 자신만 특별히 불행하다는 착각이나 남보다 특출 나야 한다는 일종의 허세를 버리고, 인생에는 원래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진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 낼 혜안을 갖게 됩니다. 상스럽고 무자비한 유머, 뒤통수를 후려치는 통쾌한 직언 뒤에 숨겨진 깊이 있는 통찰과 진리를 만나고 싶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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