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국민 작가로 추앙받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은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914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인간실존의 불안과 구원의 부재를 다룬 작품입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나'와 선생님이 처음 만나 관계가 발전되는 과정을, 두 번째 장에서는 아버지가 위독하여 고향에 내려가게 된 '나'와 가족 간의 관계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장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찍힌 과거의 낙인과 그것이 스스로에게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고백하는 '유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각관계를 소재로 모순된 인간의 에고이즘이 빚은 비극을 묘사한 작품으로, 인간의 도의를 저버린 인간의 비참한 말로를 그린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야기 : 선생님과 나
첫 번째 장인 "선생님과 나"는 주인공인 '나'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K로부터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는 기인인 '선생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나'는 도쿄의 하숙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 중 우연히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 후나'는 종종 선생님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선생님의 성격이나 생각 등을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가족사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으며, 다소 냉소적이고 초연한 태도를 보입니다.
어느 날, '나'는 선생님의 집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선생님의 아내와 딸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아내는 남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녀와의 만남 이후 '나'는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후 '나'는 선생님과 거리를 두고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K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선생님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후 '나'는 선생님의 유서를 받게 되고, 이를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내면과 고통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인간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느끼게 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 두 번째 이야기 : 부모님과 나
두 번째 장 '부모님과 나'에서는 주인공인 '나'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과 그로 인한 심리적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나'는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부모님과의 소통 부족과 서로 간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됩니다. 특히 어머니와는 자주 충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는 점점 더 우울해지고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나'는 과거에 알고 있던 지인들을 다시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선생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선생님의 아내와 딸을 만나며 또 다른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후 '나'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지면서 결국에는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선생님의 유서를 다시 읽어보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선생님의 존재와 추억을 떠올리며,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갈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장은 주인공 '나'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갈등과 고민을 다루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세 번째 이야기 : 선생님과 유서
3장 '선생님과 유서'에서는 주인공인 '나'가 선생님의 유서를 읽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내면과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학창 시절 부모님을 병으로 일찍 여의고 숙부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성장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숙부의 딸과 결혼할 것을 요구하여 거절하자 그날 이후로 숙부의 태도가 달라진 것에 의구심을 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을 숙부가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을 통해 인간에 대한 모멸감과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 아주머니와 딸이 사는 하숙집에 머무르며 인간에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선생님에게는 고향 친구 K가 있었는데, K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다가 결국 K가 자살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이 일로 큰 충격을 받고 자책하며 살아오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나'는 선생님의 유서를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내면과 고통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선생님의 존재와 추억을 떠올리며, 인간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갈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소설이 독자에게 던지는 은밀한 속삭임
소설을 읽는 내내 작가가 나에게 속삭이는 은밀한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맞는 여러 가지 상황과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 인간실존의 불안감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의 한계 등이 지은이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작중의 선생님이 조금만 더 세상을 넓은 틀에서 볼 수 있었더라면 죽음까지는 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소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정리해 봅니다.
1. 인간의 마음은 복잡하다
인간의 마음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때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인간관계의 중요성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따라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내면의 성숙함
인간의 삶은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내면의 성숙함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삶과 죽음의 의미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언제든지 끝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부채감, 죄책감, 수치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으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때 부채감, 죄책감, 수치 등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7.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
인간의 마음은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욕구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문학의 힘
문학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생애와 사상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근대 작가로, 1867년 1월 11일에 에도의 우시고메 바바시모요코초(신주쿠구 기쿠이 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金之助)이며, 자식 많은 집에서 늦둥이로 태어나 어머니가 부끄럽게 여겨 생후 몇 개월 되었을 때 중고품점에 양자로 보내졌으나, 누나에 의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1868년 시오바라 쇼노스케(塩原昌之助) 부부의 집에 양자로 들어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도련님> 등이 있으며, 일본 지폐 천 엔(千円)권에(千円) 그의 초상이 담겨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국민적인 작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일본의 근대 작가 중에서 가장 폭넓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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