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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동원

풍을 막아주는 식물 방풍(防風), 영양성분과 효능 및 요리법

by 램 Ram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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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은 쌍떡잎식물 산형과의 세 해살이풀로 예로부터 풍(風)을 예방한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개기름 나물이라고도 부릅니다. 바닷가 모래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쌉싸름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는 게 특징이며, 온방풍, 갯방풍, 식방풍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풍에는 칼륨, 칼슘, , 철분 등 무기질 성분과 더불어 비타민B,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 두통, 발한, 거담 등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단백질, 식이섬유, 유기산, 임페라토린, 베르캅텐 등 정유성분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방풍나물의 뿌리에는 쿠마린, 퓨세다놀, 움벨리페론 등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소염작용 및 항균작용이 뛰어납니다.


방풍의 영양성분

❁ 칼로리

100g당 약 41kcal, 다른 채소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 영양소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주요 함유 성분

휘발성 정유, 페놀성 물질, 고미배당체, 다당류, 유기산 등이 주요 함유 성분입니다.


갯방풍 ⓒ shutterstock
갯방풍 ⓒ shutterstock


방풍의 효능 및 약리효과

방풍나물은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중풍 예방

방풍의 이름은 중풍을 막아준다는 효능에서 유래되었을 만큼, 뇌경색, 중풍 등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2. 호흡기 건강

헤르페리딘이라는 성분이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각종 노폐물과 가래 등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호흡기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3. 항암 작용

쓴맛의 쿠마린 성분은 암세포를 예방하며 항암 치료 시 암세포가 혈관에 생성을 억제하고 백혈구를 강화시켜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두뇌 발달

아스파탐산, 글루탐산 등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뇌신경전달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어 치매예방과 뇌졸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다량의 비타민 C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5. 면역력 증진

베타카로틴을 함유하여 눈과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요리용 방풍잎 ⓒ shutterstock
요리용 방풍잎 ⓒ shutterstock


방풍을 이용한 요리법

방풍은 봄에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먹습니다. 살짝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소금 등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무칩니다. 또한 데친 후 말려 묵나물로 먹기도 하며, 잎을 쌈채소로 먹거나 튀겨먹기도 합니다.

 

차로 끓여 마실 경우 물 2L에 건조한 방풍잎 1020g을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30분 정도 더 끓인 후 하루에 3잔씩 마시면 됩니다. 단 과다한 복용은 구토나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1. 방풍나물 겉절이

방풍나물은 연한 속대만 뜯어서 약간의 식초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깨끗히 씻어서 준비합니다.

홍고추,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줍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2. 방풍나물 샐러드

콩가루, 들깨가루, 소금, 유자청, 매실청을 섞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방풍나물에 드레싱을 뿌려주면 완성됩니다.

3. 방풍나물 장아찌

방풍나물 줄기 부분을 살짝 자르고, 시든 잎은 골라서 버립니다.

물에 3번 정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줍니다..

냄비에 설탕, 식초, 소주, 간장,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여서 식힌 뒤 방풍나물에 부어줍니다.


방풍 주산지

국내에서는 강릉, 포항, 여수, 고흥 등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전남 여수시 금오도는 겨울이 따뜻해 이른 봄 싱싱한 방풍나물을 출하합니다.

봄날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보면 방풍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어린잎을 뜯어서 씹으면 그 향이 온몸으로 퍼지면 피로를 풀어줍니다. 신안군의 홍도, 가거도 등 섬 지역에는 야생 갯방풍이 자생합니다.

 

제주 서귀포 바닷가로 이어지는 올레길 주변에는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서 방풍이 뿌리를 내리고 꿋꿋이 자랄 만큼 가뭄에 강하며, 해가 잘 드는 곳을 좋아하는 양지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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