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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8

20세기의 자서전,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20세기 자서전으로 알려진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의 《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는 20세기의 주요 사회, 경제, 정치적 변화를 자전적 시간으로 다룹니다. 시기별로 파국의 시대, 황금시대, 산사태 내지 위기의 시대로 나눠 각 시대별 상황들이 현대 사회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역사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파국의 시대 : 1914년∼1945년파국의 시대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중심으로 한 시기를 가리킵니다. 이 기간은 전 세계적인 국가 간 갈등과 대규모 전쟁으로 인해 극도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1. 제1차 세계대전(1914-1918)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 대전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가 간 충돌이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대.. 2024. 5. 6.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오늘날 통치자가 갖춰야 할 덕목 우리가 살아가는 평생 동안 직선제 하에서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는 대통령은 1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8번의 대선 중 제가 선택한 대통령은 3명이 당선됐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선택하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대통령은 4명이 옥살이를 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나라입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국민성도 문제겠지만, 자질과 도덕성이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다 보니 겪게 되는 불행입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어떠해야 하며, 그의 통치철학과 정치관은 어떠해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해 왔음에도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지 못해 불화와 반목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군주의 자질에 대해서 고민한 철학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지도자의 통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6.. 2024. 5. 4.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경제학 이론서 21세기 들어 국제정세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국내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낙관적으로 보면 앞으로 인류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온갖 문명의 이기를 만끽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가 버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먹구름처럼 장막을 드리웁니다. 특히나 남북한의 극단적인 대치 상황과 정치적인 불안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자유주의경제학 이론서이며, 인류의 삶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하게 하는 경제학 이론서 「국부론」을 다시 펼치는 이유입니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국부론(國富論,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 2024. 5. 2.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국가론> 최선의 국가 형태는 어떤 것인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저서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국가>에 영향을 받아 쓴 책입니다. 국가론>은 국가의 이상적인 형태와 이를 구성하는 성격, 법률, 도덕 등에 대한 이론적인 탐구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국가’를 인간 사회의 핵심적인 구성원들의 집합체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국가를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둔 사회적 조직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가는 개인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으로, 그 안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기여하고 보상받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따라서 키케로에 따르면 국가는 인간의 필요와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직으로서 존재하며,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을 조화시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덕적 .. 2024. 4. 30.
플라톤의 국가 정체, 이상국가 건설은 불가능한가 플라톤의 '국가 정체'는 그의 대표적인 저작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크라테스와 다른 캐릭터들이 정의와 정의된 사람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상적인 국가를 상상해 냅니다. 이상적인 국가란 인간이 본성에 따라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정치 질서를 의미합니다. 플라톤은 국가를 세 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에 따라 역할을 정해 인간 사회를 조직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 시기에는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개인적인 이익은 뒷전으로 미루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적인 국가 모델에 대한 플라톤의 이러한 생각은 정치 철학과 윤리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책의 구성1. 서론(Introduction)소크라테스가 강호(친구)들과 함.. 2024. 4. 28.
하룻밤 꿈처럼 덧없는 우리 인생,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구운몽(九雲夢)》은 서포 김만중이 1687년 52세 때 쓴 것으로, 민씨(民氏)의 폐비설을 반대하다가 평안도 선천으로 유배되어 갔을 때 한양에 있는 노모(老母)를 위로하고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운몽》은 그가 한문소설을 비판하고 참된 우리 문학은 국문소설이어야 함을 주장하며 실천한 한글로 된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입니다.대강의 줄거리성도에서 자란 양소유는 15세에 과거를 보러 가던 중 진채봉을 만나 혼인을 약속하지만 이별하게 되고, 이후 계섬월, 정경패 등 여러 여성을 만난 후 과거에 급제하여 승상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공을 세워 황제의 명으로 난양공주와 결혼하고, 이후 8명의 여성과 차례로 결혼하며 부귀영화를 누립니다. 그러나 어느 날, 양소유는 인생의 무상.. 2024. 4. 26.
괴델 에셔 바흐, 영원한 황금 노끈 / 더글라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는 미국의 수학자 다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R. Hofstadter)가 쓴 책으로 수학, 미술, 음악 등의 분야에서 창의성과 복잡성을 탐구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와 저술을 통해 인지과학, 인공지능, 수학, 음악,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 중에서도 『괴델, 에셔, 바흐』와 『Gödel, Escher, Bach: An Eternal Golden Braid』는 큰 인기를 끌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책의 구성 ❋ 괴델 책의 제목에도 포함된 괴델은 수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 로텐 구트로프 괴델을 의미합니다. 그의 작품은 수학적으로 불완전한 시스템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고, 수학의 깊은 이해와.. 2024. 4. 24.
여전히 이데올로기 이념에 갈등하는 사회, 다시 읽는 최인훈의 ‘광장’ 최인훈의 소설 '광장'은 분단과 이념 갈등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개인의 삶과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인간의 실존문제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대한민국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시 읽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소설의 주인공 이명준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생으로, 북한 출신이지만 남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한에서의 삶은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북쪽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더 심한 억압과 통제가 기다리고 있었고, 이명준은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후 이명준은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북한군에 입대하게 되고 낙동강 전선 전투에서 국군포로가 되어.. 2024. 4. 22.
과학의 혁명적 접근 방식, 과학혁명의 구조 / 토머스 S. 쿤 토머스 S.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사 및 과학철학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책입니다. 과학의 역사와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하면서, 과학이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제시한 책입니다. 이 책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과학철학 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쿤은 과학이 연속적인 진보가 아니라 불연속적인 혁명을 통해 발전한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즉, 한 시대의 과학은 그 시대의 패러다임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작동하는데, 이 패러다임이 바뀌면 과학 전체가 급격하게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뉴턴 물리학에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으로의 전환은 과학의 패러다임이 바뀐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쿤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는 방식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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