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1 1년 간 필리핀 해외봉사, 무사히 마치고 귀국합니다 [퇴직 후 해외봉사] 내가 봉사자로 몸담았던 이곳이 더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기를... 오랜만에 갖는 여유다. 민도로섬 화이트 비치의 하얀 모래가 햇빛에 은빛으로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일 년 내내 지칠 줄 모르고 쩌렁쩌렁하던 햇빛과 습한 날씨가 나를 몹시도 지치게 했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남중국해의 잔잔한 물결이 호수처럼 푸르다. 멀리서 느리게 지나가는 함선이 꿈처럼 아련하다. 1년 동안의 해외 살이가 영상처럼 잔물결에 일렁이며 지나간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로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돌아갈 시기가 되었다(관련 기사: 퇴직 후 해외에서 살아보기, 이렇게 이뤘습니다 https://omn.kr/25ecz). 그 끝자락에서 며칠간의 휴가를 얻어 이렇게 호사로운 시간을 갖는.. 2024.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