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리1 [명시감상] 홍해리 시 '가을 들녘에 서서' 가을 들녘에 서서홍해리 눈멀면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스스로 빛이 나네. Ⅰ. 시가 전하는 울림홍해리의 시 ‘가을 들녘에 서서’는 마음을 비움으로써 얻는 내면의 충만함과 평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삶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1.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첫 구절은 감각을 초월한 세계를 암시합니다. 시각과 청각처럼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감각을 차단하면, 오히려 편견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로써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가 황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줍니.. 2024.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