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2 [명시감상] 청마 유치환 「깃발」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깃발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유치환의 시 '깃발'은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시어를 통해 인간 존재와 이상, 그리고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시는 특히 인간의 이상과 열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고독을 서정적으로 묘사합니다.Ⅰ. 시의 구조와 핵심 내용1. 소리 없는 아우성첫 소절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은 강렬한 내적 열망을 표현합니다. 이는 말로 표현되지 못하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이상과 열정을 나타내는 역설적 표현입니다. 2. 푸른 해.. 2025. 2. 5. 명시 감상 청마 유치환의 '행복' 행복청마 유치환 ―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봇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망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청마 유치환의 시 '행복'은 1930년대 일제.. 2024.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