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지, 부채, 솔, 기양초, 파벽초, 월담초, 그 이름도 다양한 부추의 효능
어릴 적 시골집 울 밑에는 언제나 조금만 텃밭이 잘 가꿔져 있었습니다. 거기엔 식구들이 먹을 수 있는 상추며 고추, 가지, 들깻잎, 쪽파 등의 채소가 풍성해 그때그때 찬거리로 쓰이곤 했습니다. 부추도 그중에 하나로 다양하게 요리로 활용됐습니다.부추의 여러 가지 이름과 식생지방에 따라 부추를 정구지, 부채, 부초, 난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 시골에서는 솔이라고 했습니다. 부추의 한자명은 기양초(起陽草), 장양초(壯陽草)로 부르고 파벽초(破壁草), 월담초(越譚草)라고도 하여 부추가 정력에 좋은 채소임을 말해 줍니다. 부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다른 채소와 달리 한 번만 종자를 뿌리거나 옆집에서 포기를 떼어다 옮겨 심으면 스스로 번식을 해서 1년 내내 잘 자랍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인 부추는..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