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문학관1 세월이 가면 /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은 195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쓸쓸한 시대에 쓰인 시입니다. 당시 시대 상황 속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상실한 채 인생의 중압감과 무기력함에 젖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당대의 최고 멋쟁이었고 명동에서 예술인들과 어울리며 시를 짓고 노래하며 풍류를 즐기는 낭만 가객이었던 박인환 시인은 31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비가 올 때도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과거는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 2024.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