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1 한 해를 보내며 나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램에게!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았어. 지금 이 순간, 너의 마음속엔 어떤 감정들이 자리 잡고 있을까? 기쁨일 수도 있고, 안도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쉬움이나 후회일지도 모르겠네. 어떤 감정이든 모두 괜찮아. 네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느끼는 모든 것은 네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증명하는 흔적들이니까. 생각해 보면,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 좋은 일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어. 때로는 희망에 차 웃었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거야. 그 모든 순간을 너는 묵묵히 견디고 지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돼.어쩌면 네가 나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평가자가 아닐까 싶어.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스스로를 탓하고 있.. 2024.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