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3 [명시감상]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으로 하나로 무장무장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새날이 밝아오고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나는 잊지 않으리. .. 2025. 1. 1. [명시감상] 안도현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허공에 쭈빗쭈빗 흩날리는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사람이 사는 마을가장 낮은 곳으로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편지가 되고그 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새 살이 되자. 안도현 시 ‘우리가 눈발이라면’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따뜻함과 소중한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눈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Ⅰ. 시를 읽는 즐거움1. 눈발의 이미지시에서 "눈발"은 단순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아니라, 존재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눈발은 허공에 흩날리는 작은 조각들로서, 그 자체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거나 의미 있는 행동을 함축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2. 어두운 세상에서의.. 2024. 12. 10. 〔연어〕가 돌아올 때, 우리는 초밥집으로 간다 연어(Salmon)는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로, 생태적 특성과 영양적 가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물고기입니다. 연어는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인간에게는 고급 식재료로 여겨지며 독특한 습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Ⅰ. 연어의 생물학적 특징1. 학명과 분류연어는 학명은 Salmo 또는 Oncorhynchus속에 속하는 연어과(Salmonidae) 어류로, 대구와는 다른 고등어목(연어목)으로 분류됩니다. 2. 외형몸은 유선형으로 물살을 가르기에 적합하며, 은빛 광택이 납니다.성숙 시 산란을 위해 강으로 돌아올 때는 체색이 붉거나 짙은 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주요 서식지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지역의 냉수성 해역 및 강에서 서식합니다. 북미, 유럽, 일본, 러시아 등이 주요 .. 202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