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될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삶의 여러 순간과 감정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성경의 한 구절인 “This too shall pass”를 기반으로 하며, 인간의 삶이 고통과 기쁨,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아래는 시의 핵심 메시지와 해석입니다.
Ⅰ. 시에 담긴 의미
1. 슬픔과 고난 속에서의 위로
슬픔과 고난이 삶을 휩쓸고 평화를 깨뜨릴 때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마음을 다독이며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고난이 영원하지 않다는 진리를 통해 슬픔을 견디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삶의 어려움이 결국 끝나고 지나갈 것임을 믿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2. 기쁨 속에서도 겸손 유지
행운과 기쁨으로 가득 찬 날들에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쁨과 행운조차도 영원하지 않으며, 이에 지나치게 들뜨거나 자신을 잃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세속적인 만족에 머물지 않으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3. 영광과 성공의 순간에도 기억해야 할 진리
명예와 영광, 세상의 귀한 것들이 모두 일시적임을 기억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라고 전합니다.
인간이 성취하는 모든 것 역시 시간이 지나면 무의미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겸손과 초월적인 시각을 가지라는 조언으로,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함을 암시합니다.
4.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
이 시는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국 지나가며, 어떤 감정이나 상황도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고통의 순간에는 희망을 주고, 기쁨의 순간에는 겸손을 상기시켜 줍니다.
시의 반복적인 구조는 명상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독자가 현재의 상황을 초월해 더 큰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도록 돕습니다.
랜터 윌슨 스미스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삶의 변덕스러운 본질을 이해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며 살아가라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고통의 순간에 위로를 주고, 기쁨의 순간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 시는 삶의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더 깊은 내적 평화를 추구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Ⅱ. 작가 세계
랜터 윌슨 스미스(Lanta Wilson Smith)는 미국의 시인이자 찬송가 작사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했으며, 신앙과 삶에 대한 철학적이고 위로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작가의 생애
랜터 윌슨 스미스는 1856년 미국 메인주 카스틴에서 태어났습니다. 감리교 목사의 딸로 태어나 종교적인 환경 속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교회 활동과 음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목사와 결혼하여 신앙 중심의 삶을 살았으며, 교회와 지역 사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했습니다.
2. 문학과 음악 활동
스미스는 500여 편 이상의 시와 찬송가를 작사했으며, 대표작으로는 'Scatter Sunshine'과 같은 찬송가가 있습니다. 그녀의 시와 찬송가는 신앙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삶의 무상함, 희망과 위로의 주제를 다룹니다.
그녀의 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는 고대의 지혜를 기반으로, 삶의 희로애락이 결국 지나가는 순간임을 상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3. 철학과 메시지
랜터 윌슨 스미스의 작품은 종교적인 색채와 함께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합니다. 그녀는 고통과 기쁨 모두가 일시적이라는 진리를 통해, 인간이 현재를 초월해 더 큰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도록 독려했습니다.
그녀는 고난의 순간에는 위로를, 기쁨의 순간에는 겸손을 강조하며, 삶의 균형과 평정을 유지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4. 작가의 유산
스미스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시는 기독교 신앙뿐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철학으로 읽히며, 종교를 넘어선 감동을 전달합니다.
한국에서는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번역 소개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랜터 윌슨 스미스는 신앙과 예술을 통해 고난 속의 위로와 삶의 본질을 탐구한 인물로, 그녀의 작품은 세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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