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표시인1 [명시감상]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 번이란 없다」 시간의 불가역성 두 번이란 없다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일어나지도 않는다.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없이 태어나서실습없이 죽는다. 인생의 학교에서는꼴찌라 하더라도여름에도 겨울에도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하나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이제, 누군가가 내 곁에서네 이름을 불렀을 때,내겐 열린 창으로던져진 장미처럼 느껴졌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있을 때난 얼굴을 벽 쪽으로 돌렸네장미? 장미는 어떻게 보이지?꽃인가? 혹 돌은 아닐까? 악의에 찬 시간, 너는 왜쓸데없는 불안에 휩싸이니?그래서 넌-흘러가야만 해흘러간 것은-아름다우니까 미소하며, 포옹하며일치점을 찾아보자.비록 우리가 두 방울의영롱한 물처럼 서로 다르더라도. 비슬.. 2025.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