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1 [명시감상] 노천명의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자연스런 삶에 대한 동경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나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초가지붕엔 박넝쿨을 올리고삼밭에는 오이랑 호박을 놓고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밤에는 실컷 별을 안고,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내 좋은 사람과 밤이 깊도록여우 나는 산골 이야기를 하면삽살개도 달을 짓고나는 여왕보다 행복하겠소. 노천명의 시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는 도시 문명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을 추구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Ⅰ. 시를 보는 시선1. 자연 속 삶의 동경 -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 2025. 3. 25. 이전 1 다음